ABSTRACT

한국 방송을 보거나 한국인과 대화하다 보면 ‘엄친아’라는 단어를 흔히 듣게 된다. 엄친아, 이는 ‘엄마 친구의 아들’을 줄인 말로서 부족한 것이 없는 완벽한 남자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이는 “골방 환상곡(2005)”이라는 웹툰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사용 빈도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이제 누구나 사용하는 일상어가 되었다. ‘엄친아 신드롬’이라는 단어까지 새로 만들어질 만큼 유행어가 되었고 드라마, 예능, 시사 프로그램, 뉴스, 책, 영화, 신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후 비슷한 의미로 ‘엄친딸’, ‘아친남(아내 친구 남편)’이라는 단어도 생겨나게 되었다. ‘완벽한 사람’을 뜻하는 말에 왜 굳이 ‘엄마 친구의 아들’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이번 장에서는 이 단어에 담겨 있는 한국인들의 사회 비교에 대해 다루어 보고자 한다 (https://s3-euw1-ap-pe-df-pch-content-public-p.s3.eu-west-1.amazonaws.com/9781003185581/04fec68f-be64-4e10-96a0-1846e8b57d4f/content/ifig0002.tif"/> #1).